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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전/역사

유럽과 중국을 잇는 실크로드, 독일의 베를린 대학 지리학 교수 리히트호펜

by show쇼 2020. 3. 22.

유럽과 중국을 잇는 실크로드, 독일의 베를린 대학 지리학 교수 리히트호펜




실크로드 라는 이름을 세상에 가장 먼저 알린 사람은 독일의 베를린 대학 지리학 교수인 리히트호펜 입니다.

그는 중국이라는 책 속의 지도 한 권을 발행하여 그 속에서 중국과 유럽을 잇는 중앙 아시아의 길을 자이덴슈트라센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이것은 중국의 비단이 로마에 이르렀다는 것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영어로는 실크 로드, 득 비다길 이라고 할 수 있다.

실크로드를 통한 무역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당나라 때였는데, 그때 중국의 북쪽에선 돌궐이 강력한 세력을 이루어 중원을 위협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크 로드를 통한 서역과의 무역에 커다란 방해물이 되고 있었다.


 



마침 돌궐이 둘로 갈라지자 서돌궐에 내란이 일어난 것을 계기로 하여 당나라 태종은 서돌궐에 군대를 보내 내란을 가라 앉혔는데, 이때 주로 이용된 길은 천산 남로와 천산 산맥 북쪽을 지나는 천산 북로였다.

태종은 서역 지방에 안서 도호부와 북정 도호부를 두어 천산 남북로를 맡게하여 비단 무역을 비롯한 동서 무역이 활발히 이루어졌고, 소그디아나를 본거지로 하는  소그드 상인이 중개 무역상으로 활약했다.





9세기 무렵에는 당나라의 세력이 기울여져 가자 북아시아에서 옮겨 온 위구르 족과 서쪽에서 온 이슬람 상인이 그들을 대신하였다.

송나라 시대 이후에는 중국 광주를 스리랑카와 파르티아, 홍해를 지나 카이로에 이른 후 다시 이 곳을 거쳐 시리아로 가는 해상 실크 로드가 발전하게 되었다. 이렇게 해상 실크로드가 발전하자 육상 실크 로드는 차차 그 빛을 잃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