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신인상주의의 점묘법 작품들,,,
어린시절 가난때문에 학업을 포기했고 사랑하는 여인에게 외면 받았고, 동료들과의 불화를 겪으면서 오직 미술에 대한 열정으로 살았었던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우울한 정서와 격정의 마음들은 그대로 그의 작품들에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초기의 어두컴컴하고 둔탁한 그림들은 그대로 고흐 자신의 암담함과 우울함에 침체되어 있던 마음 그대로를 표한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고흐의 화법은 더욱 이글거리고 타오르며 가늘고 섬세한 곡선에선 벗어나 후기에 갈수록 더욱 굵고 거친 화법으로 변하게 됩니다. 신인상주의의 점묘법을 이용하여 드러내었던 빈센트 반 고흐, 그 자신의 감정은 시리고 차가운 푸른색과 따뜻하기 이를때 없는 노란색으로 채워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점묘법을 사용했다고는 하지만 타 화가들이 보석을 늘어놓은 듯 곱게 정렬괸 형태로 사물을 표현하려고 했었다면 고흐의 점묘법은 주체할 수 없는 열정과 같은 것이 새겨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흐가 생 레미 요양원에 있을 때에 완성한 "별이 빛나는 밤"에는 바다와 같이 파랗게 물결치는 하늘에 눈물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듯한 따스한 달과 별이 뒤엉켜 자신을 닮은 듯한 어둡게 서 있는 삼나무와 고요한 마을 깜싸고 있는듯 보입니다.
그의 작품을 빛내는 밝음에 대한 추구는 한때 그가 열광했던 자포니즘(japonism)의 영향을 받았기도 하지만 어둡고 여린 그의 내면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기도 했었던 것이죠,,,
빈센트 반 고흐는 죽기 전까지 37개의 자화상을 그렸는데, 그 많은 자화상은 자신의 독특한 화법을 개발하는 수단이기도 했었지만 거울 앞에 마주한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메마르고 창백한 얼굴과 찡그린 듯한 표정이나 쾡한 표정들은 본인의 귀를 자르고 붕대를 감은 자화상에서 극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간과 사랑의 결핍으로 어느 곳에서도 머물 수 없었던 외롭고 불안한 그의 마음을 유일하게 달래줄 수 있는 것은 그림밖에 없었던 것이죠,,,
자신에게 진정 필요했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의 기도는 살아있는 듯 소용돌이치는 태양과 밀밭과 해바라기로 표현되었으며, 치명적인 급소를 피해가는 바람에 총상을 입어서도 이틀이나 더 살았던 고흐의 주머니에서 동생 태오가 발견한 메모에서는 본인의 그림들을 위해 목숨을 걸었고 이성 또한 반쯤 묻어벼렸다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