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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전/취미

자갈치 고등어구이 정식 싼맛에 먹었건만,, feat 할매집 고등어구이골목

by show쇼 2022. 7. 22.

자갈치 고등어구이 정식 싼맛에 먹었건만,, feat 할매집 고등어구이골목

 

부산에서 나고 자란 나는,, 생선 반찬을 너무너무 좋아한다. 혼자 독거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도 냉장, 냉동실에는 고등어, 갈치 정도는 꼭 쟁여두고 있을 정도,, 혼자 사는 독거 노총각이 사실 집에서 생선을 구워 먹는다는게 좀 무모하기는 하다, 냄새며, 가스레인지에 기름 튀는거 하며,, 그래도 포기 못하는게 역시 고소한 입맛을 당기는 생선 구이는 못참지 ㅎㅎ

부산 자갈치 고등어구이 골목

요즘은 가볍게 생선구이를 가정에서 즐기기 위해선, 에어프라이어를 많이 이용하지만, 역시 나는 전통파, 프라이팬에 기름은 적당히 두르고 중불에서 지글지글 튀긴 생선이 역시 더 맛있다고 생각하는 1인이다. 그것보다 더 좋은건 역시 식당에 가서 남이 구워준 생선을 먹는게 가장 좋다~~ 이말이지 ~~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간만에 찾은 곳이 바로 자갈치 고등어구이 골목,, 여기를 와본지가 벌써 2년이 넘어 그 맛을 잃어 버린지 오래된 곳이다. 나 뿐만 아니라 역시 유전자의 힘은 강한지,, 아버지, 어머니,, 하물며 여동생까정 생선 구이라 하면 사죽을 못쓸 정도로 우리식구는 생선구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놈의 코로나 덕분에 식당이든, 외식이든 정말 정말 위험해서 아예 생각지도 않았던 자갈치 고등어집. 코로나 전에는 어디 비싼곳 보다는 이렇게 옛날 냄시 풀풀나는 살짝 지저분한 식당에서 생선 구이를 먹는게 가장 맛난다고 생각했던 나였다,, 그러나 왠걸, 요즘 물가가 오죽 비싸야 말이지,,

자갈치, 고등어, 갈치구이, 여기도 천원 올랐다

이 물가 대란을 역시나 이집도 벗어나지를 못했던 것이다, 무려 천원씩이나... 후덜덜... 이럴것 같으면 진짜 전문 생선구이집에 가는게 낮지 않겠어? 싼 맛에 나름 옛날 정취를 느끼면서 먹을 수 있던곳이 이젠 왠만한 정식집 못지 않은 가격에 살짝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어쩌겠어,, 이정도면 양심적이지 ㅎㅎ 얼마전 자주 가던 밀면집은 무려 밀면 한그릇에 2천원이 오른걸 생각하면 소소하지,, 세상에 마상에 국수 한그릇 먹는데 8,000을 주고 먹으면서 세상 참 허무하단 생각을 했다는 ㅋㅋㅋㅋㅋㅋㅋ

자갈치 고등어구이 정식 할매집

하여튼 고등어집 내용으로 돌아와,, 이곳은 입구에서 이미 아주매가 열심이 고등어와 갈치를 굽고 있다, 사실 코로나 전에는 점심시간 맞춰서 가면 줄이 어디까지 서있어서 최대한 빨리 가거나, 늦게 가는 곳이었다, 고등어, 갈취는 역시 연탄불에 구워야 맛이지, 입구에선 아주매가 시커먼 연탄을 쟁여놓고 끊임없이 생선을 굽고 있다, 그 냄새 때문에 골목 근처만 가도 침이 줄줄, 나의 고등어를 달라 아우성이다. 줄줄이 붙어 있는 고등어 구이집 네곳에서 한번에 구워내는 냄새는 너무 고소하다.

아들 더 먹어, 마미의 손이 분주하다

오늘의 한상 차림은 고등어구이와 갈치구이,, 보면 알겠지만 금액대비 상당히 단초롭다. 이런걸 두고 그냥 배만 채우는 밥상이라고 할 지 모르겠으나,, 몇십년 경력을 쌓아온 부산 자갈치 아주매들의 손맛은 어디가서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 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깔난다. 특히 저 중간에 있는 강된장은 포장해서 집에 싸오고 싶을 정도,, 밥이 나오자 마자 우리 마미의 손은 더 부지런해진다 ㅎㅎ 아들 더 먹이려고,, 우리 영감이 얼마전 세상을 떠나서 단 둘이 밥을 먹으로 간것도 너무 마음이 아픈데,, 이런 엄마를 보고 있자니 괜히 또 마음이 쓰라려 왔구먼,, 우리 아빠 이집 너무 좋아했는데,, 그 망할 코로나 덕분에 한번을 오지를 못하고,,,, 흑흑

아직도 밥을 덜고 있는 마미, ㅎㅎ 밥이 많기는 하다

암튼, 오랜만에 제대로된 고등어 구이에, 갈취구이, 고등어는 노르웨이산, 갈치는 국내산,, 요즘 고등어는 왠만해선 노르웨이, 가격이 대체적으로 싸기 때문에 식당에선 노르웨이 고등어를 이용한다곤 하지만 내 입맛에 살짝 아쉬운 것은 나만의 착각인 것인가? 확실히 국내산 갈취가 돈값도 하지만 너무 맛있었다, 고등어는 자고로 지름이 좔좔하고 부드러운 국내산이 내 입만에는 촥촥 감기는데 말이지 ㅋ 노르웨이산은 웬지 모를 텁텁함에 기름이 적어서 아쉽단 말이지,,

그렇게 고등어와 갈취를 신나게 뜯어 먹고, 엄마와의 점슴 한끼가 끝났다,, 아빠가 없는 아쉬움과 함께,, 

결론은 자갈치 고등어 정식, 싼맛에 옛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약간은 지저분한 느낌은 그럴싸한 맛에 항상 만족 하긴 하지만, 가격이 오른 것은 역시나 아쉬운점, 발디딜 틈없이 기다리고 북적대면서 먹었던 몇년전에 비해 조금은 한산한 느낌이 또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름갑 하는 자갈치 고등어구이 정식집이다,, 물론 조금은 더 고퀄의 생선구이를 먹으려면 충무동 새벽시장쪽 꼼장어 골목에 있는 생선구이집을 추천할 수 있지만, 간단하게 고등어나 갈취 구이를 즐기고 또 이런 예스러운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갈치 할매집, 또는 그 옆에 여러집을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하다.식당 4곳이 쪼로로 붙어 있는데, 사실 맛 차이는 거의 없음.  그리고 고등어든 갈치든 수입산은 별로 역시 우리 입맛에는 국내산이 맛있는거 아니것소,, 노르웨이 고등어판에 국내산 고등어를 많이들 이용해야 될건데 말이지,, 신토불이~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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