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제_ 최초의 황제란 뜻을 가진 "시황제"
진시황제, 그는 5백여년 동안 제후들의 각축장이었던 중국 대륙을 최초로 통일한 국가를 세운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원전 221년 최후의 승리를 거두고 중국을 통일하였는 진시황은 왕이란 칭호를 고쳐 황제라 하면서 '최초의 황제'란 뜻을 가진 '시황제'라 스스로 불렀습니다.
그의 본래 이름은 정(政), 사마천의 "사기"에서는 진시황의 출생에 얽힌 숨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국시대 말기, 진국칠옹 가운데 하나인 조나라에 진나라왕자 자초가 인질로 잡혀 있었습니다.
이때 부유한 상인인 여불위가 자초의 인물됨을 알아보고, 자초가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었다고 합니다. 여불위는 자신이 총애하는 여자까지 자초에게 주었다고 하죠,
그 여자는 뱃속에 여불위의 아이를 가지고 있었는데, 자초가 죽고, 13세가 된 아이가 왕위에 오르니 그가 바로 곧 진왕 정,
나중의 진시황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진시황은 강력한 중앙집권국가를 가지고자 하였는데, 그래서 주나라 때부터 시행되던 봉건제도를 없애고 중앙에서 나라를 직접 관리를 파견하여 다스리는 군현제도를 실시하였습니다. 주나라의 봉건제도는 왕의 친척이나 공신들에게 땅을 주고 제후로 삼아 각자 다스리에 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진을 가리켜 중국 최초의 통일왕조라고 하는데는 진이 차지한 영토가 이전의 은아나 주보다 넗다는 것 말고도 중앙의 정치력이 지방까지 미치는 최초의 중앙집권국가였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죠,
진시황제는 제후국마다 서로 다른던 화폐와 도량형, 수례바뮈 폭을 통일시키기도 하였는데, 그리고 제후국마다 조금씩 다르던 문자를 거두어 총 9,300여자로 정리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은 진이 멸망한 뒤 한나라에 그대로 전해져서 오늘날의 한자의 원형이 되었던 것이죠,
만약 진이 금방 멸망하지 않고 오래 존속되었다면 '한자(漢字)라 하지 않고 '진자(秦字)'라 부르게 되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