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의 멸망 배경, 페르시아의 공격과 게르만족의 침입
로마의 영웅인 카이사르의 정복 전쟁 후로 로마 제국은 계속 지배 영역을 넓히면서 남쪽으로는 이집트를 비롯하여 서쪽으로는 페르시아, 북쪽으로는 페르시아, 북쪽으로는 영국과 스칸디나비아까지 세력을 뻗치게 된다. 하지만 3세기 초에 페르시아가 다시 일어나고 게르만 족이 서서히 세력을 키우면서 점점 영토가 줄어들고 대제국을 관리하는 행정력도 떨어지게 된다.
로마 제국의 이런 분위기는 대외 관계에서 더 뚜렸하게 나타나는데 그 무렵, 로마 제국의 동북 쪽에서 게르만 족이 라인강과 다뉴브 강을 넘어 물밀듯이 쳐들어 왔고, 동쪽에서는 로마에 딸린 몇 개의 주들이 때마침 일어난 페르시아에 넘어가게 된다. 이런 중에 대외적인 위기는 3세기 중엽에 데키우스 황제가 게르만 족과 싸우다가 죽고 발레리아누스 황제가 페르시아 군에게 사로잡히게 되면서 더욱 커지게 된다. 후기의 로마 제국은 야만족의 잦은 침입에 시달리는데, 그리하여 363년, 요비아누스 황제는 페르시아와 굴욕적인 조약을 맺고 로마 속주의 많은 영토를 넘겨 주기도 했다.
마지막 대규모 게르만 족의 침입은 455년 아틸라 제국이 무너지면서 그 뒤를 이어 일어나게 된다. 약간의 게르만 족이 로마 국경을 향해 남쪽으로 내려와 속주로 받아 주기를 청했는데, 그 결과 동 고트 인은 동 로마에 의해 판노니아에 자리를 잡게 되고 다른 부족의 일부는 이탈리아로 향하게 된다. 그 중에서 게르만 용병 대장인 오도아케르가 앞장서서 476년, 최후의 서 로마 황제인 아우구스찰스를 황제의 자리에서 쫓아나고, 이리하여 476년에 북 아프리카와 남서 갈리아는 정치적으로 로마에서 독립한 게르만 인의 수중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