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문명(인도)의 역사와 번성, 인더스문명의 멸망(모헨조다로와 하라파)
인도의 서북쪽을 흐르고 있는 인더스 강은 길이가 약 3천km 정도인데 기원전 2300년경 전부터 이 강의 유역에서 인더스문명이 번성하였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곳에 있던 모헨조다로와 하라파는 페르시아 메소포타미아와 활발한 무역을 하였고, 이들 두 나라는 모양과 크기가 똑같이 구운 벽돌로 세워져 있으며, 포장된 도로와 하수 설비 및 성과요새, 대중 목욕탕 외에도 여러개의 곡물 창고를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이 중에서 모헨조다로는 사방이 1.6km로 도시 계획에 의해 정확하게 세워지게 되는데, 너비가 10미터인 큰 길과 2~6m인 작은 길이 바둑판 처럼 시가지를 나누고 있었으며 집집마다 오수 저장 탱크를 갖추고 있어, 3/4 정도가 차게 되면 저절로 하수구를 통해 흘러가도록 되어 있었다.
모헨조다로의 전성기는 인구가 3만명에 이르렀다고 하며 그들은 금석기를 사용하였고 목면이 보급되었으며 무역에 이용한 것으로 짐작되는 활석 인장에 새겨진 250~400 종류에 이르는 인더스 문자도 발견되었다.
하지만 이 문자는 단어만 있고 문장은 없어서 여태 풀이가 힘들다고 한다.
그들은 오늘날의 남부 인도에서 살고 있는 드라비다 인으로 짐작하고 있는데, 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소와 보리수 및 물의 정화력 등에 대한 신앙은 후세의 문명으로 이어져 왔다.
인더스 문명이 이렇게 번창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도시의 건설에 필요한 벽돌을 너무 많이 구워 내려고 인더스 강 유역의 나무를 마구 배었던 것이 화근이 되었으며, 이런 이유로 홍수가 계속해서 일어나면서 기원전 1700년경에 이르러 인더스문명은 멸망하게 된다. 환경을 파괴 함으로써 문명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